KOICA-감사원, 베트남 감사(監査) 관리자들 역량 교육 실시
  • ▲ 인사말을 듣는 베트남 연수생들. 베트남 감찰원, 감사원 소속 고위 공무원들이다. ⓒKOICA 제공
    ▲ 인사말을 듣는 베트남 연수생들. 베트남 감찰원, 감사원 소속 고위 공무원들이다. ⓒKOICA 제공

    공산주의 국가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감사(監査) 기법을 배운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4일부터 2주 동안 베트남 감사원, 감찰원 관리자 30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OICA와 감사원이 함께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베트남 정부의 감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KOICA와 감사원은 베트남 측에 IT 감사기법, 공기업 감사사례, 전문적 감사활동 전략 등을 강의하고, 현장학습 및 산업시찰을 병행해 한국의 경제발전상과 감사분야 발전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24일 입교식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은 지난 60여 년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정부정책의 효과적 수행을 지원한 감사원의 경험을 집대성하여 개도국에 전수하는 ‘감사 한류’의 첫 걸음이자 선진국과 개도국 간 교량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심 호 감사연구원장은 “(이번 교육은) 베트남의 부정부패척결, 공공기관 비효율 극복, IT 감사도입 등 베트남의 당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충식 KOICA 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의 감사·감찰 분야 인적자원개발 및 조직역량이 강화되고, 베트남의 부정부패 척결 및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OICA에 따르면 이번 감사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KOICA는 감사원과 함께 지난 6월 베트남 감사원과 감찰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지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고 한다. 

    KOICA는 베트남의 고위 관리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감사·감찰 제도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