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대리인 "현 수색 방식 한계 부딪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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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현지에 남아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 배의철 변호사는 MBC 라디오에서 "현재 선체 인양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서 현재 방식의 수색이 한계에 부딪치면 결국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의 최후 방편으로 인양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세월호는 천장과 바닥이 완전히 협착돼 그 안으로 사람이 진입하는 건 불가능한 상태"라며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협착 부분부터 해저까지 약 3m 구간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협착 부분을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배 변호사는 전했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제는 선체 인양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지난 7월 말 같은 설문조사결과인 65%보다 15%p 늘어난 수치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을 포함한 모든 가족 결정사항을 전체 9가족(10명 실종자) 3분의 2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