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대리인 "현 수색 방식 한계 부딪히면…"
  • ▲ 세월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해양경찰(자료사진) ⓒ뉴데일리DB
    ▲ 세월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해양경찰(자료사진) ⓒ뉴데일리DB

    진도 현지에 남아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 배의철 변호사는 MBC 라디오에서 "현재 선체 인양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서 현재 방식의 수색이 한계에 부딪치면 결국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의 최후 방편으로 인양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세월호는 천장과 바닥이 완전히 협착돼 그 안으로 사람이 진입하는 건 불가능한 상태"라며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협착 부분부터 해저까지 약 3m 구간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협착 부분을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배 변호사는 전했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제는 선체 인양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지난 7월 말 같은 설문조사결과인 65%보다 15%p 늘어난 수치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을 포함한 모든 가족 결정사항을 전체 9가족(10명 실종자) 3분의 2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