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양건(21)이 인천 아시아게임 2관왕인 반정쭝(대만)과 태극마크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23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하는 양건은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반정쭝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루카스 허버트(호주)도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른다.

    중학교 때부터 미국과 호주에서 생활한 양건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2009년 안병훈(23) 이후로 두 번째 우승을 이뤄낸 선수다.

    대회 첫 날 대결을 펼칠 반정쭝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회가 열릴 코스가 매우 어렵다.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표로 출전한 허버트는 세계아마추어랭킹 8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처음 나서는 양건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는 골프 선수로서는 나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3년만에 왔는데 친구들도 대회를 보러 온다고 하니 더욱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