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KBS 사장 "광복 70년 맞아 과학 프로그램 신설 고려"
  • 조대현 KBS 사장   ⓒ 연합뉴스
    ▲ 조대현 KBS 사장 ⓒ 연합뉴스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CSI 수사대 시리즈' 같은 과학 관련 드라마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국정감사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기술이 필요하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이 부분에서 제 역할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기술이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 사회 전반에 과학적 합리성이 뿌리내리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으로, 산업현장에서의 기술력 확보로, 위험사회에서 국민의 안전보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병주 의원은 "미국의 CSI 수사대 같은 재미있는 과학 드라마도 방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물론 적지 않은 제작비도 소요되고 시청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영방송 KBS는 우리 국민들이 과학기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학프로그램에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민 의원은 "KBS의 교양다큐 프로그램 중 과학관련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불과했다"면서 "지난 3년간 외주제작 과학관련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조대현 KBS 사장은 "내년엔 '광복 70년, 미래 30년, 대한민국 100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기획 방송을 준비 중"이라면서 "현재 과학 관련 프로그램 방영 문제도 논의 중인데 조만간 편성안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