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문제점 알고도 13억 원 들여 2062벌 구매
  • ▲ 국방부 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국방부 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국방부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3억 원을 들여 구매한 2062벌의 방탄복이 북한의 개인화기 AK-74 소총에 관통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부의 허술한 방탄복 문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감사원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제기했다.

    국방부는 육군 특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지급된 방탄복이 북한의 AK-74 소총에 관통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를 막을 수 있는 신형 방탄복을 올해 말부터  보급할 계획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북한의 개인화기 AK-74 소총에 뚫리지 않는 신형 방탄복을 보급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AK-74 소총탄을 방어할 수 있는 방탄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즉각 반론을 제기했지만 지난해까지 부실한 방탄복을 병사들에게 지급한 사실은 인정했다.

    국방부는 2062벌의 방탄복을 구입하기 전인 2009년 4월에 방탄복을 시험 운용했고 문제의 방탄복을 사용했던 부대에서 "북한의 개인화기 AK-74 소총에 취약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구매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