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첫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가진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의 불멸의 명작을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의 국보급 제작진이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 프랑스 최대 공연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 (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뒀으며, 남북 전쟁을 둘러싼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예술적 무대 연출로 표현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 대작이다. 

    한국에서의 아시아 초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프랑스 제작자, 미국 원작자 저작권 관리 협회와의 협의 끝에 드디어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 2015년에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 단 5주간의 진귀한 경험을 선사할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1월 13일(목) 오후 2시 첫 티켓을 오픈하며 2015년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는 무대 각색이 쉽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 그런 점에서 해외 고전을 특유의 감성과 웅장한 스케일, 섬세한 드라마로 표현하는 프랑스 뮤지컬이었기에 가능했다.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는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살아난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완성시킨 것은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작곡한 주옥 같은 넘버.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가사로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그의 음악은 템포와 장르, 음색을 자유롭게 오가며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백미는 글과 스크린으로 만났던 감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웅장한 무대 세트와 예술적 군무이다. 뮤지컬 '십계'에서 '홍해의 기적'의 스펙터클을 연출하며 무대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제작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거대한 시간의 흐름과 공간감을 묘사하기 위해 대형 스크린을 활용했다. 

    한국 초연 무대에는 원작의 디테일과 상징적인 요소와 뮤지컬 무대의 미장센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면을 포함한 3면에 스크린으로 파노라마 같은 효과를 연출, 상징적 배경인 타라의 대지, 남부의 무도회, 애틀란타의 대 화재신 등 원작의 명장면을 보다 임팩트 있게 선보인다. 

    '태양왕', '클레오파트라' 등의 작품으로 극찬을 받은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안무가 카멜 우알리는 상징적이며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안무를 완성시켰다. 릴리컬재즈, 비보잉, 아크로바트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모던 댄스의 볼거리와 30여명의 댄서들이 등장하는 노예 군무신과 전쟁신은 뮤지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장면이다.  

    당당하고 야성적인 매력의 스칼렛, 전세계 여자들의 로망인 레트 버틀러. 세기의 연인으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뮤지컬 주역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모든 배우들이 한 번쯤 꿈꿔온 역할인 동시에 그만큼 부담이 큰 역할로 실력은 물론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가진 배우를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초연 당시에도 '완벽한 캐스팅',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한국에서도 실력파 배우들이 선사할 톱 클래스의 무대, 그리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국 주역들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스터,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