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일본 프로야구 일본 시리즈 역사 상 최초로 '한류 대결'을 앞두고 이대호가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22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승환 선수는 마무리투수이기 때문에 등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팀이 이기면 된다. (이대호와 맞대결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날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이대호에게 맞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맞는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시절 오승환에게 25타수 8피안타(3피홈런)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일본 진출 후 첫 대결이었던 지난 5월24일 일본 야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중전 안타를 쳤다.

    오승환과 이대호가 일본 시리즈에서 펼칠 것이 확실시되는 사상 첫 '한국인 투타 대결'에 한일 양국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