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화 행사에 대통령 및 정부·군 관계자 대거 참석
  • KT-1PⓒKAI
    ▲ KT-1PⓒKAI

    ‘KT-1P 초도납품 및 전력화 행사’가 22일 새벽 1시 30분(페루 현지시간 21일 오전 11시 30분) 페루 라스팔마스(Las Palmas) 기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 달러에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초도 1, 2호기의 인도 및 전력화를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및 3군 총장, 주요부처 장·차관과 세만(SEMAN) 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KAI는 KT-1P 20대 중 16대를 페루 공동생산기지에서 생산·납품하게 되며 내년 8월 경 현지 생산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이다. KT-1P는 2016년까지 모두 전력화되어 페루 공군이 운용 중인 EMB-312, MB-339 등 노후화된 브라질, 이탈리아산 항공기를 대체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루 라스팔마스 공군 부대 내에 생산기지 준공을 마치고 KAI 기술진을 파견해생산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KT-1P 공동생산기지는 그동안 브라질 등 일부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거대 중남미시장에 국산항공기 중남미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T-1P 페루 수출과 지난해 T-50IQ 이라크 수출로 아시아, 유럽에 이어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에 국산항공기 수출교두보가 확보됨에 따라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류바람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화 행사에 참석한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페루 공동생산기지를 통해 생산될 KT-1P에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페루 공군은 공격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의 국산 첫 전투기 FA-50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