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미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7로 패했다.

    캔자스시티의 '승리 요정' 이성우(38)씨는 현지로 날아가 응원전에 동참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이씨는 20여년 간 캔자스시티를 응원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명인사가 됐고, 지난 8월 캔자스시티 구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홈 경기 시구를 하기도 했던 그의 방문 기간 동안 로열스는 8연승을 달렸고,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이 씨는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캔자스시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기적의 팀'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를 물리쳤고 이후 디트로이트와 LA 에인절스를 연거푸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현지 팬들은 이성우씨를 월드시리즈에 초청하자는 캠페인을 벌였고, 팀은 전격적으로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 이씨를 모셔왔다.

    하지만 이씨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