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진희가 부스스한 산발 머리에도 여전한 여신 포스를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첫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에서 백진희는 로스쿨 출신 '수재 수습 검사' 한열무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백진희가 맡은 한열무 역은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죄 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야무지고 당돌한 신참 검사로 밝은 성격이지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이면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특히, 백진희가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에도 불구, 자체발광 미모를 과시하는 현장이 포착,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늬 없는 회색 티 한 장 만을 걸친 '초간단 내추럴 스타일'은 물론, 흡입력 있는 아련한 '강아지 눈빛'과 굳게 닫힌 '앵두 입술'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극중 씩씩하고 당찬 성격의 한열무 역을 맡은 백진희가 보인 수상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습 검사' 백진희가 출근 복장이 아닌 편안한 의상으로 늦은 시각 홀로 검사실에 서 있던 것. 심각한 표정 속에 담긴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진희의 아련한 눈빛이 돋보이는 '산발 머리' 장면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의 '오만과 편견'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백진희는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연달아 다섯 신 가량 단독 촬영했던 터. 백진희는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조용하지만 임팩트 있는 '고밀도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무엇보다 백진희의 완벽 연기의 배경에는 김진민 감독과의 끊임없는 교류가 자리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만나기만 하면 장면과 인물의 심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쉴 틈 없이 나누며 의견을 교환, 최상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백진희가 가진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김진민 감독의 세심한 디렉션이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는 셈이다.   

    MBC와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백진희는 대사 하나, 행동 하나에서도 '한열무'스러움을 완벽히 표현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연습하고 있다"며 "수습 검사 한열무에 빙의돼 최고의 연기를 펼쳐낼 백진희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정의를 찾아가는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개와 늑대의 시간', '무신' 등을 통해 선 굵은 이야기들을 탄탄하게 연출해냈던 김진민 PD와 '학교 2013'으로 현실의 학교와 학생들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던 이현주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만과 편견'은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오만과 편견' 백진희, 사진=MBC, 본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