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맨유)과 함께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긴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사진)의 몸값이 지난 해 8월 이적 시점의 몸값보다 5배 뛰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카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의 선수 영입 성과를 소개하며 이영표의 몸값 상승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이영표와 함께 미드필더 타마스 하이날. 공격수 네벤 수보티치. 수비수 쿠바. 공격수 모하메드 지단을 도르트문트 이적으로 가치가 상승한 선수로 꼽았으며 ‘이영표는 토트넘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당시 60만 유로의 이적료로 왔지만. 지금 시장 가치는 약 3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빌트지는 그 이유로 양발을 쓰는 이영표가 데데와 함께 풀백 대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며 경기에 줄기차게 나서며 풀백으로 가치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지난 해 12월 애초 1년 계약했던 팀과 2010년 6월까지 1년 연장 계약을 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편 이영표의 소식과는 별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설기현(30·풀럼)은 로이 호지슨 감독이 직접 “이적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해 1월 겨울 이적 기간동안 소속팀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기현 측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음을 밝혔다. 설기현은 팀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올시즌 1군 경기에 겨우 4번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