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기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 일본에서 발견돼 공개됐다. 

    동국대 정우택 교수는 일본 도쿄 미쓰이 기념미술관이 무로마치막부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1436~1490)의 가보를 소개하는 '히가시야마 보물의 미' 특별전을 통해 수월관음도를 소개했다.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0여점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일본 됴쿄 미쓰이 기념미술관에서 7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세로 160.2㎝, 가로 86.0㎝로 보존상태가 아주 좋아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 발견된 14세기 고려불화에는 아주 세세하게 묘사됐으며, 반가부좌한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그에게 공양하는 용왕과 다른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런 형식의 14세기 무렵 고려불화는 일본 다이토쿠사 소장 고려불화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소장 고려불화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수월관음도는 현존하는 고려불화 160점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당대의 이름난 컬렉터로 동아시아 최고의 걸작들만 모으기로 유명했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