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공무원 선거법 위반 486건‥경기 87건으로 최다
  • 주요선거의 공무원 위법행위 조치현황.
    ▲ 주요선거의 공무원 위법행위 조치현황.




    지방선거 기간의 '공무원 선거법 위반' 건수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려 10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병)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이후 주요선거의 공무원 위법행위 조치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486건의 공무원 위법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선거법 위반건수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257건,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19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10건,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200건 등이었다. 

    지난 5년간 조치내용별로는 경고에 그친 것이 429건(88%)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의뢰는 16건, 고발은 41건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63건, 경북 53건, 충남 48건, 강원 42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선거기간에 발생한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사항이 19건에 불과한 반면, 지난 6.4.지방선거의 경우 공무원의 위법행위 건수가 무려 200건이었다. 결국 지방선거 기간에 공무원의 선거법위반이 급증한 셈이다. 

    조원진 의원은 "엄격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지방선거에서 각종 불법선거운동 등 위법행위를 벌이는 것은 현역 단체장과의 관계, 선거운동과 업무의 혼선 등으로 빚어지는 일"이라면서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뉴데일리 사진 DB
    ▲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뉴데일리 사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