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참석…ICT 분야 최고 권위 국제대회
  •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회식축사에서 ““모든 인류가 전기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 ICT’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ICT의 미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ITU는 유엔 산하 전기통신·ICT 분야 전문 국제기구로 4년에 한 번 ITU 전권회의를 여는데 세계 정보통신 발전방향과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ICT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1994년 일본 개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뉴데일리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가 원격에서 지능적으로 분석·처리되면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더 많은 연결, 더 지능화된 연결, 더 빠른 연결’이라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했다. 

    또 “전통적 전기통신과 ICT의 외연이 대폭 확대되고 다원화된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사이버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각국 정부는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으로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의 보안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국가사회 전반의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융합산업과 서비스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ICT 전략으로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 전국망 구축, 2020년까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창조경제 추진 등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지금 뿌리내리는 창조경제의 시작이 앞으로 한국이 초연결 디지털혁명을 선도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자 국가의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직후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를 참관하고 ICT와 문화가 결합한 K-팝 홀로그램 공연, 최첨단 네트워크 전시관, 창조경제 비타민 사례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