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움직임 점점 노골적, 주변국 관계 개선 급선무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2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의 방문에 이어, 일본이 군사안보 분야에 대한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자국 개헌 움직임에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번에 방한하는 야치 국장은 아베 총리의 외교적 책사로 알려진 만큼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야치 국장은 일반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변경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다음달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정상회의)에서 자국 개헌문제를 공식 제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야치 국장은 한일정상회담 등 한일 외교관계 해빙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으로 분석된다.

    주변국과 외교적 관계를 돈독하게 하면서 개헌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야치 국장은 김관진 실장 외에도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등과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