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연속 출루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또 포스트시즌 타율 0.353(17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이대호는 2회말 니혼햄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작렬했다. 

    이후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전안타와 나카무라 아키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요시무라 유키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2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앞서던 팀은 7회 2사 1·3루에서 니혼햄 오노 쇼타에게 2타점 2루타와 니시가와 하루키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아 3-4까지 추격당했다.

    8회에는 나카다 쇼에게 솔로포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 니혼햄이 11회초 2사 만루에서 나카시마 다쿠야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6-4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20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니혼햄과 최종전을 펼친다.

    소프트뱅크가 7차전에서 승리하면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과 대결, 사상 최초로 일본시리즈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 간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