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4년에 만든 뉴욕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10월 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미국언론은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기업인들이 1914년에 만든 '타임캡슐'이 100년 만에 열렸다"며 " 타임캡슐 안에 서류뭉치, 소책자, 신문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타임캡슐은 현존하는 것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청동제 상자에는 당시의 일상을 보여주는 평범한 문서로 가득했다. 

    타임캡슐 개봉은 지난 8일 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봉식에서 26개의 나사못이 제거되며 뚜껑이 열리자 아이오와대의 역사학자인 닉 야블론이 내용물을 꺼내기 시작했다.

    타임캡슐 안에는 기업인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하듯 차, 커피, 향신료 교역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물품장부나 회계보고서도 담겨있었다.  

    1774년 미국 독립전쟁 전 식민지 단결을 호소하며 보스턴에 보낸 서류의 복제본도 등장했다. 또, 타임캡슐이 봉인된 날인 1914년 5월 23일 자 뉴욕타임스도 들어있었다. 

    한편, 개봉된 타임캡슐은 '월스트리트 기업인연합'이라는 단체가 미국독립혁명(1765∼1783년)에서 뉴욕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기념하고, 새로운 상업 허브로 부상한 뉴욕이 '뉴 네덜란드'로 칭해진 지 300년이 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제작됐다. 

    [뉴욕 1914년 타임캡슐 개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