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50억 협박 사건으로 시름시름..아내는 꿋꿋하게 화보

  • 쿨한 이민정, 숱한 논란 속에도 정상 행보
    진정한 '프로'는 말보다 행동?


    20대 초중반 여성 두 명에게 공갈 협박을 당해 자존심을 구긴 이병헌. 한류의 중심이자, 헐리우드 시장에 가장 근접했던 그였기에 이번 사건이 가져다 준 충격파는 엄청났다. 각종 매스컴은 이병헌의 일거수일투족에 포커스를 맞췄고, 엄연한 피해자인 그에게 사생활 문제를 들먹이며 이미지 쇄락에 일조했다. 그의 향후 연기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성급한 보도도 잇따랐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자초해 벌어진 일이었지만, 하필 현금 50억을 부를 정도로 '간이 부은' 여성들과 교분을 맺게 된 건 지독한 '불운'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을 터. 하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 그 중에서도 지난 8월 '결혼 1주년'을 맞이한 이민정이 겪었을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으리라 짐작된다. 단순히 TV를 지켜보는 팬들도 가슴이 먹먹해 지는데, 하물며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아내의 심정은 오죽하랴?

    다수의 사람들은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불화를 예상했다. 이병헌에게 가해진 각양각색의 루머들을 기정사실화 하며 이민정을 걱정하고 두둔하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그를 위로하는 척했지만, 게시글의 이면에선 이들 부부의 불화를 은근히 바라고 부추기는 못된 심보가 느껴졌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 했던가?

    이민정은 결혼하기 이전부터 심성이 곧고, 쉽게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이 돋보이는 배우였다. 연기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데뷔 시기를 늦출 정도로 완벽주의자이기도 했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이 옳다고 여기면 밀어붙이는 여장부 스타일도 갖추고 있었다. 이같은 강직한 성품이 이번 사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는 흔하디 흔한 SNS 메시지도 올리지 않고 있다. 하고 싶은 말들이 턱 밑까지 차올랐겠지만 이민정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신 이민정은 정상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하다. 난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지난달 16일 귀국한 이후 이튿날 광고 CF를 촬영하며 정상 스케줄을 소화한 이민정은 1일 럭셔리한 패션 화보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패션 매거진 'W' 10월호와 '토리버치 워치' 화보 촬영을 진행한 이민정은 특유의 여신급 미모를 유감없이 발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정은 시종일관 농담하고 웃으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의 프로 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완벽한 보디 라인을 뽐내며 결혼 이전과 변함없는 몸매를 드러낸 이민정은 이번 화보를 통해 '정상급 스타'로서의 여전한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온라인상에선 지난 8월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9월호 화보도 화제선상에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공개된 화보 속에서 이민정은 실루엣이 힘 있는 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부터 화이트 드레스에 심플한 블랙 클러치를 매치하는 여신 패션까지, 모던 스타일링의 도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쯤에서 잠시 그녀의 '여신급 미모'를 감상해보자. 상단 3장은 패션매거진 W가 이민정의 '24시간'을 담은 토리버치 워치 화보. 하단 3장은 '코스모폴리탄'이 촬영한 창간 14주년 기념 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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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 패션 매거진 W /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