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부, 난방비 전액 삭감"...새누리 "특정의도 정치적 공세 불과"
  • ▲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뉴데일리
    ▲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뉴데일리



    [정부·여당이 경로당 냉·난방비를 삭감했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밝혀졌다.  

    새누리당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반드시 증액하겠다고 거듭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냉난방비 주장은 근거 없는 공격으로 밝혀졌지만 경로당 냉난방비 문제는 국회에서 증액하기로 이미 당정협의를 마쳤던 사안"이라며 최종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뉴데일리


    앞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경로당 냉·난방비까지 전액 삭감했다. 참으로 불효막심한 모진 정권이고 냉혹한 정책"이라는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홍일표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난방비를 삭감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 원내대표가 야비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2일 새누리당 정책위도 성명을 통해 "경로당에 대한 지원은 원칙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야 하지만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매년 관련 예산을 증액해 왔다"며 "야당이 경로당 예산 전액 삭감 주장을 하는 것은 특정한 의도가 있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최종 예산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노인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계단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 노인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계단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이날 새누리당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빈곤 해결과 행복한 노년을 위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입법 제도와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노심(老心)' 잡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연로한 노년층은 지난 시절 대한민국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경제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고생을 했지만 노인 빈곤율은 48.1%로 절반가량이 빈곤층으로 경제 성장의 혜택을 못받고 있어 노인 빈곤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노인이 빈곤하지 않고 잘 사는 나라가 진짜 진정한 복지 국가"라며 "7월1일부터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 주변에 소외된 분들이 없는지 잘 살피고, 노인 빈곤 해결과 행복한 노년을 위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입법 제도와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정책위도 "내년부터는 현재 보건소에서만 무료 접종하고 있는 [독감 예방접종]을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 경험이 이 사회에서 골고루 빛을 발하도록 연간 5만개의 일자리를 지속 확충하는 등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