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베 정상회담 중 벨소리에 놀라…朴 “양국 수교 이후, 경제 발전 괄목할 만한 성과 거둬”
  •  

       

  •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응웬 푸 쫑(70) 베트남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응웬 푸 쫑(70) 베트남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응웬 푸 쫑(70) 베트남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먼저 쫑 서기장과 단독회담을 가진 뒤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단독회담에서 “작년에 국빈 방문으로 베트남을 찾았을 때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환영을 표했다.

    이어 “양국이 수교한 이후, 특히 경제 부분의 발전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 순방에서 당 서기장님이 언급하셨듯이 (이는) 양국의 정서적, 문화적 동질성과 깊은 문화적 유대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우정과 신뢰를 계속 쌓아가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베트남 측 배석자의 태블릿PC 벨소리가 울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박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귀빈이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베트남어로 통역이 되던 와중에 베트남 측 인사가 지닌 태블릿PC에서 벨소리가 난 것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소리 난 쪽을 바라보며 ‘허허’하고 웃음을 보였다.

    쫑 당 서기장은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 “베트남과 가까운 소중한 친구인 박근혜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인사한 뒤 “그동안 한국이 국가 혁신과 경제 사회 발전, 국제적 위상을 높인 데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쫑 서기장과 공동기자회견 및 공식 만찬을 갖게 된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양국 관계 발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또 한반도 비핵화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와 관련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쫑 서기장의 방한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은 답방 성격이 짙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공산당 서열 1위로 이번에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른 나라를 포함하지 않고 한국을 단독으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