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리듬체조 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23·인천시청)가 눈물을 보였다. 

    손연재와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이 모인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팀은  지난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164.046점을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는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의 은메달이다. 한국은 1997 방콕대회와 2002 부산대회에서 2회 연속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날 리듬체조 김윤희는 첫 번째 종목인 볼과 두 번째 종목인 후프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목표였던 16점대에 못미친 15.083점을 받았다. 이에 김윤희는 눈물을 흘렸고, 이후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리본에서 16.183점, 곤봉에서는 자신의 최고점 16.416점을 받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 후 김윤희는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볼과 후프에서 잘하다가 마지막에 실수해서 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눈물이 났다. 동생들에게 미안해서.."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윤희는 왼쪽 발목과 무릎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4종목 합계 47.765점을 받으며 9위로 개인종합 결승에 진출했다. 김윤희는 손연재와 함께 2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리듬체조 김윤희 눈물을 닦아주는 이다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