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북아현숲 학살 만행 규탄 시민대회’10월14일 오후 2시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에서
  •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중인 현장 모습. 2014.09.28 ⓒ 뉴데일리 김태민 기자
    ▲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중인 현장 모습. 2014.09.28 ⓒ 뉴데일리 김태민 기자
     
  • 이화여대 기숙사 건립 전 북아현 숲 모습.빨간선 안이 기숙사 건축 현장. 흰색 별표시가 위에 있는 사진을 찍은 위치 @ 다음지도캡처
    ▲ 이화여대 기숙사 건립 전 북아현 숲 모습.빨간선 안이 기숙사 건축 현장. 흰색 별표시가 위에 있는 사진을 찍은 위치 @ 다음지도캡처

    "안산 자락 3만 평방미터의 도심숲,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포함) 등 자연생태계가 완전히 말살됐다. 시청옥상에서 양봉까지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관순을 배출한 이화여대가 합작한 최악의 환경파괴 ‘북아현숲 학살 사건’의 현장은 자연파괴의 명소가 될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결정하라.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든지 환경파괴의 원흉으로 영구히 기록되든지!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 등 스러져간 북아현숲의 생명들과 冤魂(원혼)들이 환경을 팔아 출세하려는 자들에게 복수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국민행동본부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에서 ‘북아현숲 학살 만행 규탄 시민대회’를 연다. 국민행동본부는 "서울시민의 허파가 잘려나간, 자연생태계 파괴의 처참한 현장을 보고선 가만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숲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궐기하여 진짜 환경운동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는 "시청옥상에서 양봉까지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관순을 배출한 이화여대가 합작한 최악의 환경파괴 ‘북아현숲 학살 사건’의 현장은 자연파괴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화여대가 기숙사를 증설하기 위해 주민의 동의나 사전 설명도 없이, 서울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던 안산 자락 3만 평방미터의 도심 숲을 전격적으로 도려냄으로써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포함) 등 자연생태계가 완전히 말살됐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건축이 절대로 불가능한 자연보호 지역(비오톱 유형 1등급·개별 1등급)으로 분류해온 북아현숲의 등급을 공사 직전에 하향 조정, 주택지를 내려다보는 산비탈에다가 지하 2~4층·지상 1~5층이나 되는 건물 6개 동(연면적 약 6만 평방미터)을 세우도록 허가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자연파괴의 기념물이자, 서울의 凶物(흉물)이 되어 나라를 망신시킬 것이 틀림 없다.》

    국민행동본부는 " 도심숲을 파괴해가면서 기숙사를 굳이 캠퍼스 안 자연경관지구에 지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한번 파괴하면 복원이 불가능한 생태계를 희생시키고 얻으려는 이익이 도대체 무엇이냐", "외국 대학처럼 학교 바깥에 기숙사를 지으면 되는데 건축비를 아끼려고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도롱뇽 지키기에 앞장섰던 환경단체와 언론도 침묵으로 자연파괴를 비호하고 있다"며 "이화여대엔 지금 양심 있는 학생과 교수가 한 사람도 없느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