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간절히 열망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4/2015시즌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결승골을 작렬했다.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것으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벤피카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8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으나 골은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드디어 챔스리그 본선 1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레버쿠젠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7차례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했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슛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이 전반 25분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이 골로 연결했다.

    벤피카는 후반 16분 공격수 에두아르두 살비오가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레버쿠젠은 3분 뒤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승1패로 승점 3 제니트, 모나코(이상 4점)에 이어 챔스리그 C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