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산 과학기술대와 함께 나무에서 뽑아낸 셀룰로오스로 만든 '나노 종이' 분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를 만드는 원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는 셀룰로오스를 10억 분의 1, 즉 나노미터 크기로 잘라 만든 종이막을 이용한다. 무엇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폭발이나 발화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며, 충전 시간도 세 배 빠르고, 사용시간은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는 이르면 2~3년 안에 상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가 성공하면 둥글게 말 수 있는 롤업(roll-up) 디스플레이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전자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연구는 지난달 16일 나노 분야의 나노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사진=MBC '뉴스투데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