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공격 없던 양 팀 후반 공격 불 붙었지만 1골씩 주고받아
  •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수원 삼성 블루윙즈

    【뉴데일리 스포츠】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의 2위 자리를 노렸지만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현재 K리그 클래식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1일 경남FC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만나 대결을 펼쳤지만 1대2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승점 51점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에서 동일하지만 승리에서 1경기 부족해 K리그 클래식 3위에 머물렀다. 

    서정원 감독(44)이 이끄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전반 45분 내내 제대로 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48)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은 0대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먼저 공격에 성공한 팀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였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수 산토스(29)가 후반 8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서정진(25)이 연결해 준 공을 골키퍼 정면에서 차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산토스의 선취골 후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공격수 로저(29)가 중원에서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면서 측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후반 시작부터 강력한 공격을 밀어부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인천 유나이티드의 반격도 시작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최종환(27)이 왼쪽에서 박태민(28)이 낮게 올린 공을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인천 유아니티드는 이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공격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 거세졌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게 더 많은 기회가 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고 인천 유나이티드 또한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홈에서 열린 최근 11경기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승리의 추억과는 더욱 멀어졌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일단 3위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의 1위 자리를 계속 노릴 수 있게 됐다"며 "후반 막판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고 다음 경기에는 골 결정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