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44)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났다.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현정화 선수촌장이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오전 오후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 선수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진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이날 조직위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겠다"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고"고 전했다. 

    조직위는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선수촌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앞서 현정화 감독은 1일 새벽 0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재규어를 운전하다 오모(56)씨의 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57살 오모씨와 승객 52살 조모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감독은 사고 당시 만취상태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였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