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방출돼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 선수'인 박주영(29)이 중동리그를 저울질하고 있다.

    30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니야스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클럽을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박주영은 두 팀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은 뒤 종교(기독교) 문제로 인한 고민을 일단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니야스와 알 샤밥은 박주영에게 한 시즌 동안 100만 달러(약 10억5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국가 프로리그의 선수 등록 기한이 임박해 조만간 팀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의 한 측근은 "박주영이 바니야스보다 사우디 알 샤밥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얄 샤밥이 박주영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사우디행이 유력해 보인다.

    박주영의 중동리그 활약에 따라 그가 내년 아시안컵에 대표팀에 합류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