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노인의 날’ 맞아 전국 노인 초청해 오찬
  •  

  •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8회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은퇴 이후에도 일과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 노인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어르신들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쳐 우리가 기적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내기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써오신 분들”이라며 노인복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사회가 급격히 고령화 시대를 맞고 인생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만큼 노년기가 대단히 길고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건강과 생활의 불안에서 벗어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찬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9월 현재까지 약 429만명의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며 “어르신의 가장 큰 걱정 가운데 하나인 노후 건강에 대한 보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는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더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찬 중간에는 공직에서 퇴임한 뒤 농촌 노인들의 말벗과 병수발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강갑구(75)씨,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있는 정응식(69)씨, 노인봉사클럽에서 동화책 읽어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동(66)씨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참석자들 중에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외국에서 온 어르신과 올해 100세를 맞아 청려장을 받는 노인 대표 가족도 초청됐다.

    청려장은 건강·장수의 상징으로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를 말하는데 옛날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하사하던 전통에 따라 매년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가 된 노인에게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