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생존성을 향상시켜
  • ▲ 김수현함.ⓒ방위사업청
    ▲ 김수현함.ⓒ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9월 30일 유도탄고속함 16번함인 ‘김수현함’을 해군에 인도한다. 이로써 지난 3월, 15번함인 박동진함의 인도에 이어 열여섯 번째 함을 인도하게 됐다. 

    김수현함은 2012년 6월 STX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하여 해군의 인수시운전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으며, 앞으로 2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4년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김수현함은 해군의 노후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하고, 함대함유도탄 및 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50톤급인 유도탄고속함은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은 40여 명이며,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생존성을 향상시켰고, 전투체계, 함대함유도탄 등 국내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함으로써 우리의 우수한 국방과학기술 능력을 입증하게 됐다.

    16번함 함명으로 명명된 김수현 대위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1966년 6월 해군중위로 입대 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제2해병여단 3대대 의무실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1967년 1월 짜빈박 전투 시 월맹군의 기습 공격으로 본대가 철수했음에도 현장에 남아 부상병을 치료하던 중 적의 수류탄 공격에 의하여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1967년 대위로 1계급 추서 진급 및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1968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 충혼탑 건립, 2014년 “1월의 호국인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