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국회의 '전자국회 시스템' 개통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KOICA 제공]
    ▲ 몽골 국회의 '전자국회 시스템' 개통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KOICA 제공]

    KOICA의 지원으로 만든 몽골 국회의 ‘전자국회 시스템’이 가동을 시작한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는 2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몽골 국회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냉전 질서가 막을 내린 뒤 1990년부터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한 몽골은
    총리와 내각을 중심으로 한 이원 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후 몽골은 국내 제도를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국회 입법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가장 중시하게 됐다고 한다.

    KOICA는
    ‘열린 국회’를 목표로 한 몽골 의회의 사업 지원 요청을 받은 뒤
    2013년부터 350만 달러를 들여
    ‘몽골 국회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KOICA는 이 사업을 통해
    전자투표 및 회의 시스템, 기자실 및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실무자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기술과 지식을 전수했다고 한다.

  • KOICA의 도움으로 구축한 몽골 '전자 국회 시스템'에는 기자실도 포함돼 있다. 사진은 몽골 국회 기자실 모습. [사진: KOICA 제공]
    ▲ KOICA의 도움으로 구축한 몽골 '전자 국회 시스템'에는 기자실도 포함돼 있다. 사진은 몽골 국회 기자실 모습. [사진: KOICA 제공]

    KOICA가 구축한 몽골의 ‘전자 국회 시스템’ 개통식에는
    이태로 駐몽골대사, 최흥열 KOICA 몽골사무소장, 서광열 KT NET 사장,
    러그 척(Log Tsog) 몽골 국회 부의장,
    볼트바토르(Boldbaatar) 몽골 국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태로 駐몽골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사업으로 몽골 국회가 의사결정의 신속성, 정확성,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입법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러그 척 몽골 국회 부의장은
    “몽골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전자정부 사업을 국회가 선도하게 되었다”며
    “이 시스템을 지원해 준 한국 정부와 KOICA에 감사하며,
    한국과 몽골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기를 바란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KOICA가 구축한 몽골의 ‘전자 국회 시스템’은
    10월 1일, 가을 정기국회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