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갈 협박을 해야 큰 시주금을 내는 여성들

    이법철(大佛總, 상임지도법사)

  • 몇 십조의 돈이 많은 불교신자라도 일부는
    황당한 공갈협박성 법어(法語)를 해줘야
    큰 시주금을 내는 수가 왕왕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가장 큰 시주금을 낸 시주(施主)는 공교롭게도 동기(童妓) 츨신으로 두 명의 기생이 있는 데,
    육욕의 선망 대상이었던 절세미인 기생들이다.
    이들이 큰 시주금을 낸 것을 분석해 보면 공갈협박성 법어를 확신한 이유였다. 

    큰 시주금을 낸 절세미인의 두명 기생의 명호(名號)는 누구인가?
    성명 삼자를 밝혀야 글이 재미가 있지 않는가? 맹촉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대한민국 일부 국민은 사소한 일에도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고소, 고발을 자주하고, 경찰. 검찰, 판사는 고소, 고발에 있어서는 사자명예훼손(死者名譽毁損)까지 손빠르게 고액의 벌금형을 내리고 있는 탓에 두 명의 기생의 실명은 상세 거명은 하지 않겠다. 독자 제현은 영리하여 눈치를 챌 것이다. 1천2백억의 시주금을 낸 기생은 서울 장안에서 제일 큰 무슨 각(閣)의 여사장이고, 또다른 1천억을 시주한 기생은 광화문 쪽의 극장과 큰 기생집의 여사장이었다. 

    각(閣)의 여사장은 15세 동기 시절에 당시 국회부의장인 노틀에게 동정을 바쳤고 총애를 받았고, 큰 돈을 하사받았다는 설이 있는 데, 인간세상은 종종 허황한 설이 많아 확인할 길은 없다. 閣의 여사장은 70년대 일본 남성들이 단체로 찾는 소위 기생관광의 대표적인 업소 대표로 활약했다. 閣의 여사장의 공개적인 증언에 의하면, 일본남성들이 수백명 씩 오면, 술팔아 돈벌고, 젊은 기생같은 아가씨들이 수백명이 가무(歌舞)와 몸팔아 거액의 돈을 벌었는 데, 하루에 돈을 큰 부대에 가뜩씩 벌었다는 TV증언을 했다. 나는 훗날 사찰로 변신한 閣을 찾아보고, 광대한 장원(莊園)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 두명의 노기(老妓)가 제정신이 아닌듯 일평생 술팔고 몸팔아 치부한 돈을 몽땅 바친 대상은 “무소유”의 저자인 순천 송광사에 머무른 모(某) 고승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일부 여성들은 유명승려를 애써 찾아가 법어를 청한답시고 예를 갖추어 돈다발 시주하기를 좋아하는 습관이 있다. 권력자나 재력가 등 뭇 남성들을 혈(穴)의 동서지간으로 만들기를 좋아하고, 깔깔대는 기생도 “심심풀이 땅콩 씹기”같이, 위선에 능한 승려에게 엄숙히 법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다. 

    삽화(揷話)로 기생 황진이의 실화를 적는다. 그녀는 당시 유명한 고승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찾아가 교태를 부리며 법어를 듣는 척 하다가 지족선사의 바지를 벗기고 음양합궁(陰陽合宮)까지 해버렸다. 즉 시주금도 보시하고, 육신까지 보시한 황진이었다. 순식간에 노련하여 숙달된 조교같은 황진이가 인도하는 대로 얼결에 조루증(早漏症) 환자같이 일을 끝낸 지족선사는 난감한 표정인데, 황진이는 무슨 뜻인지 깔깔대며 지족선사를 뒤로하고 산문을 떠났다. 황진이는 도읍이 있는 개성은 물론 전국에 “지족은 별 볼일 없는 자”로 평가절하하며 자신의 배위에서 허덕이는 행위를 묘사하며 깔깔 웃었고, 당시 국민은 물론 지금까지 지족선사는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작금에 미모의 여성이 고승과 성관계를 하고서는 동네방네 소문을 스스로 내고 즐기는 데, 황진이의 사상을 계승한 것같다. 그러나 앞서 큰 시주금을 낸 두 명의 기생은 황진이처럼 시주금도 내고 몸까지 보시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은 내가 보증한다. 

    신화같은 전설로 내려오는 두 명의 노기(老妓)가 시주한 돈의 액수는 도합 2천2백억정도인데, 거액의 시주금을 바치게 한 절정고수(絶頂高手)같은 묘수(妙手)는 무엇이었을까? 정보부 1급 분석관처럼 분석해보면, 이 글의 제목같이 “협박 공갈성 법어”로 두뇌를 장악해버린 결과였다. 일평생 남자들을 유혹하여 돈을 벌고, 욱체적 재미를 본 고수같은 두 명의 노기(老妓)가 삼혼칠백(三魂七魄)이 나가버린 것같이 공포에 빠진 것은 죄업으로 고통속에 죽는 것은 물론 혼은 보통지옥이 아닌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무간지옥(無間地獄)으로 직행하여 하루에 만번 태어나고, 만번 죽는(一日萬生萬死) 고통을 받는다는 끔찍한 환상을 뇌리에 확실히 심어준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익명을 요구하는 증언자의 증언에 의하면, 두 기생중의 하나는 절세미인으로서 기생방을 찾는 권력자, 정치인, 재력가 등 유명인사들에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면서 치마를 벗어주었다는 데, 이승만 대통령 빼고는 거의 동서지간이었다는 증언이 있었다. 당시 권세있는 치안국장이 어린 남동생 같이 “누님,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아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항설(巷說)의 증언은 믿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미모의 기생도 인격이 있고 인권이 있는 것이 아닌가.

    기독교에서도 말씀에 권능이 있다듯이, 말씀에 능력을 보여주는 승려도 존재한다. 황금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극락, 천당을 직접 보고 왔다는 듯이 설명하고, 무간지옥을 직접 보고 왔다는 듯이 설명하고, 곧 염라대왕의 보낸 저승사자가 체포하러 온다는 설법에 두 명의 노기(老妓)는 전재산을 바치고 무간지옥행 면죄부(免罪符)를 받고, 황금이 지천인 극락, 천당행 표(票)를 산 것이다. 어찌 불교계 특정 승려만이 면죄부를 팔 것인가? 모든 종교의 일부 종교인들은 보지도 않은 천당, 지옥, 사탄, 전자전능한 신을 들먹이며, 결론은 면죄부(免罪符)를 팔아 돈을 착복하는 것이다. 종말론(終末論)도 중생들에게 공갈, 협박을 해대는 허황한 소리일 뿐이다. 

    수년전에 지리산 쪽에 산신 할아버지같이 수염을 길게 기르고 장삼을 입고 기다란 죽장을 짚은 노승이 존재했었다. 그는 주차장 가까운 길 옆 고목아래 이끼 낀 바위에 앉아 부녀자를 상대로 낚시질을 업삼아 하고 있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급스런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깔깔 거리며 산행을 하면, 그 죽장의 노승은 소리쳐 불렀다. 여성들 가운데 우치하게 보이는 여성에게 엄숙한 얼굴로 “저승사자가 곧바로 닥치는 데 모르고, 깔깔 대다니 우치한 여성이로다!” 모처럼 친구들과 지리산 공기를 흠뻑 마시고, 통통한 오리나 닭을 삶아 먹을 요량으로 깔깔 거리다가 저승사자가 붙잡아 가려고 한다니 청천벽력(靑天霹靂)이 아닐 수 없다. 겁먹은 얼굴이 되어 파리 손 부비듯 하면서 애걸하여 “살려달라” 고 호소한다. 죽장의 노승은 천기(天機漏泄)은 안된다며 손사레를 치다가 저승사자를 피하는 부적을 고액을 받고 건네주는 것이다. 

    광화문 도심의 거리에서 죽장을 든 노승을 보면 일부 여성들은 노숙자 보듯 하고 흥 코방귀를 날릴 수 있다. 하지만 지리산의 신비함과 고목아래 이끼낀 바위에 앉아 죽장을 세우고, 바위 위에서 법어를 내리니 그 신비에 우치한 여성들은 깜박 속는다. 예나 지금이나 산에는 요괴같고 산적같은 자들이 있어 요술, 마술같은 교묘한 거짓말로 공갈, 협박을 하는 데, 우치한 일부 여성들은 산신이 하강한 듯 공경하고 맹신하는 것이다. 지구촌의 모든 종교들이 산의 신비를 활용하는 사례는 하도 많아 주장의 근거로 열거할 수가 없다. 

    이것도 제행무상인가? 죽장의 노승이 작년에 돌연 유서를 남기고 농약을 먹고 세연(世緣)을 끊었다는 소문이 있어 나는 찾아가 보았다. 농약먹은 이유는 큰부인, 작은 부인이 치고 박는 쟁투가 심했다는 데, 쟁투의 이유는 누가 더 돈을 많이 가지느냐, 탐욕을 부리는 탓이었다. 농약먹은 죽장 주인의 유서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다는 것이었다. “나의 사랑하는 문도여, 돈 때문에 싸우지 말라!”이다. 그는 쟁투하는 마누라들 탓에 농약을 선택한 것같다. 두 여자가 치열하게 싸우고서는 그 다음에는 죽장 주인을 쥐어 뜯는다는 것이다. 살섞는 여성들을 문도라고 하고, 혹자는 자신의 아내를 “치마상좌”라고도 하는 데,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듯, 마누라는 마누라고, 아내는 아내일 뿐이지 않는가? 

    결 론 

    한국불교사에 신화같은 전설이 되는 얘기는 2천2백억을 시주받은 얘기인데, 그 신화적인 무소유의 승려는 극락에 갔을까? 부지기수(不知其數)의 승려들이 죄업이 많고, 돈이 많은 전직 기생출신, 또는 일부 여성들을 찾아 나섰다는 설이 있다. 길가는 여성 아무나 붙잡고 극락가는 법과 무간지옥 피하기의 수작을 부린다는 설도 있다. 1천억이 넘는 개인재산을 가진 승려도 고성능 확성기를 통해 “나는 무소유다!”고 남녀신도들에게 외쳐대는 자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진짜 무소유의 비구승은 애써 남녀신도들에게 자신의 무소유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어떤 승려는 항상 무소유를 말하면서 저축은행에 49억 가량을 남몰래 저축하여 이자 받는 것에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저축은행이 파산하자 겨우 5천만원정을 .받아쥐고서는 세상을 향해 “사기꾼들아!” 저주를 퍼붓고는 돌연 혈압이 올라 급사했다는 실화도 있다. 

    나는 대한불교 조계종 고창 선운사에서 승려가 된 후 어언 50년이 가까워 오는 데 남녀신도들에게 위로해주는 말만 할 뿐, 공갈, 협박은 하지 않는다. 내 공갈, 협박에 기만당할 여성이 어디 있나? 멀쩡한 여성에게 “저승사자가 닥치네, 준비해야 하네”라고 공갈, 협박을 하고 저승사자를 피하는 부적을 판매하지 못하니 호주머니속에는 동전만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부 불교신도들은 양파 껍질 벗기기같은 승려의 방편술에 속아 살고, 속아 죽는 꼴을 당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작금의 절집의 문제는 공갈, 협박의 승려보다 더 심각한 중증의 정신나간 자들은 존재한다. 돈을 들고 평양을 못가서 한이 된 승려들의 전성시대를 이루고, 또 어떤 승려는 돈다발을 침발라 세면서 “나는 좌익이고, 우익이고 다 싫어” 으르렁 거리는 자도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나는 나날히 불교의 교세가 축소되는 것을 한탄하고, 오직 호국의 서산, 사명대사를 그리워하면서 살 뿐이다. ◇

    이법철(大佛總, 상임지도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