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은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은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美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서로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그 중 공통 관심사는 단연 북한 김정은 정권 문제였다.

    외교부는 美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먼저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 해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최근 아베 정권의 고노 담화 검증보고서 의회 제출,
    자민당 정조회가 주도한 새 담화 발표,
    日언론의 보도 등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가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장관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라는 의견을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우리 측에 한 이야기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 등을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양국 외무장관이 공통적인 대화를 나눈 주제는 역시
    북한 김정은 정권에 관한 문제였다.

    양국 외무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변화하려면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북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해
    한미일 삼국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한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또한
    일본과 북한 정부 간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한미일 삼각 공조 내에서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 또한 긴밀한 한일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9월 11일 열린 한·일·중 고위급 협의(SOM)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후속 협의가 조만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