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은이 지난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지난 7월 김일성 사망 20주년 행사 당시 김정은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도한 YTN 화면 캡쳐]
    ▲ 김정은이 지난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지난 7월 김일성 사망 20주년 행사 당시 김정은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도한 YTN 화면 캡쳐]

    '절뚝돼지'가 된 김정은이
    지난 25일, 제13기 2차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스위스 특산품 에멘탈 치즈에 집착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설부터
    초고도 비만에 따른 다리 부상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최근에 받은 양쪽 발목관절 수술 후유증 때문에
    외부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북방송국 ‘자유북한방송’은 26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내부 의료진들에 따르면 양쪽 발목 수술 후유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다”며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는 완쾌된 김정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김정은의 치료를 위해 해외 정형외과 의사들이
    북한 평양으로 갔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어 이 소식에 신빙성을 더해줬다.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그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은 맞지만
    이유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진 바가 없다.

    통일부 또한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분위기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이유’를 묻자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 측이 김정은의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아
    확인해드릴 만한 게 없다”고 답했다. 

    “통일부도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불참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다.
    언론보도에서 다양한 설들이 나왔지만,
    통일부는 건강이상설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시하고 있다.”

  • ▲ "이게 내 껀가?" 김정은이 평양 유기공장을 찾아 에멘탈 치즈를 가리키는 모습. 에멘탈 치즈 중독증 수준이라고 한다. [사진: 북한매체 캡쳐]
    ▲ "이게 내 껀가?" 김정은이 평양 유기공장을 찾아 에멘탈 치즈를 가리키는 모습. 에멘탈 치즈 중독증 수준이라고 한다. [사진: 북한매체 캡쳐]

    한편 국내 언론들은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불참 원인에 대해,
    스위스 에멘탈 치즈에 집착하는 기이한 식습관과
    초고도 비만으로 인한 관절 이상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멘탈 치즈란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 생쥐 제리가 좋아하는,
    구멍이 숭숭 뚫린 치즈다.

    스위스 특산품인 에멘탈 치즈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염분이 많고 칼로리가 높아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과 같은 초고도 비만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일부 언론은 지난 7월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사망 20주년 행사 때
    김정은이 절뚝절뚝거리며 나온 것을 내세워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