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최룡해가 북한 체육계 수장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지난 7월 최룡해 등장 관련 채널A 보도화면 캡쳐]
    ▲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최룡해가 북한 체육계 수장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지난 7월 최룡해 등장 관련 채널A 보도화면 캡쳐]

    최룡해가 과거 장성택이 맡았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노동당 비서로도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일가의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4일,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북한 대표팀이 한국을 이긴 소식을 전하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이들을 마중 나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로(노)두철 내각 부총리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리룡남 대외경제상,
    오금철 인민군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위원이라고 불렀다.

    장성택이 처형된 뒤 최룡해가 물려받은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김정은이 “체육강국을 건설하겠다”며
    2012년 11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때 만든 조직이다.

    초대 위원장은 장성택이었으나
    2013년 12월 처형된 뒤에는 위원장도 알려지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조직이 해체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룡해는 지난 5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뒤
    그 직위가 자세히 소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보도를 통해 김정은의 측근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또한 그대로라는 게 밝혀진 셈이다.

    최룡해는
    김정은이 지난 7월 20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팀 연습경기를 관람할 때도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이름이 나와
    체육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