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전문매체 '블루투데이', 현지 애국동지회 협조받아 상황 보도…종북인사와 어울려
  • 지난 5월 초순, 세월호 사고 이후 뉴욕타임즈(NYT)에 전면 광고를 냈던
    미주교포 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의 일부 회원들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종북인사와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안보 전문매체 ‘블루투데이’가 보도했다.

  • 지난 20일(현지시간), 美LA 총영사관 앞에서 박근혜 퇴진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왼쪽 마이크를 든 여성이 미시USA 회원인 문선영 씨라고 한다.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 지난 20일(현지시간), 美LA 총영사관 앞에서 박근혜 퇴진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왼쪽 마이크를 든 여성이 미시USA 회원인 문선영 씨라고 한다.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블루투데이’는 지난 21일,
    ‘미시USA 박 대통령 규탄 시위에 北 문화공작원 출몰 충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20일(현지시간), 미시USA 일부 회원들이
    美LA 총영사관 앞에서 벌인 ‘박근혜 퇴진 시위’ 현장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블루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박근혜 퇴진 시위’를 이끌다시피 한 문선영 씨, 린다 리 씨 등은
    미시USA 회원 일뿐만 아니라 미국 내 친노단체인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이하 미주희망연대)’ 회원이기도 하다고.

    특히 문선영 씨의 경우
    지난 8월말, 주체사상 신봉자로 알려진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과 함께
    박근혜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고 ‘블루투데이’는 전했다.

    당시 문선영 씨와 김현환 씨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있다”며
    한국 국내 정치에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문 씨는 20일 LA총영사관 앞에서 가진 ‘박근혜 퇴진 시위’에서
    종북인사 노길남 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는 게 ‘블루투데이’의 보도다.

  • LA총영사관 시위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 중인 노길남(붉은 원) 민족통신 대표.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 LA총영사관 시위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 중인 노길남(붉은 원) 민족통신 대표.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문 씨가 반갑게 맞은 노길남은
    지금까지 62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종북인사로
    미국에서 ‘민족통신’이라는 종북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인권운동가 로렌스 펙 씨에 따르면
    노길남이 운영하는 ‘민족통신’은
    ‘뉴욕시국회의’ 등 반한-반정부 단체들이 ‘자료’나 소식을 전해주면
    이를 퍼뜨리는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김씨 일가의 선전매체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북한 대남선전기구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고.

    노길남은
    미국 내 한국교포들을 대상으로 ‘북한 여행’과 같은 방북추진 사업을 하며,
    한 사람당 200달러 가량의 ‘비자 알선료’를 받기도 한다는 게 ‘블루투데이’의 보도다.

    ‘블루투데이’에
    미시USA 관계자와 미주희망연대, 노길남 등의 시위 소식과 현장사진을 제공한
    美애국동지회(회장 션 리)는
    문선영 씨, 린다 리씨, 노길남 등이 20일 LA총영사관 앞에서
    ‘박근혜 퇴진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 취재에 나섰다고 한다.

    애국동지회 측은
    미시USA의 ‘박근혜 퇴진 시위’에 노길남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노길남과 미시USA 관계자들 간의 깊은 유대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루투데이’에 따르면
    문선영 씨는
    친노단체 회원, 미시USA 회원일 뿐만 아니라
    '퍼지 캘리포니아 영화사'라는 업체의 대표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 뉴욕타임즈 광고를 낸 뒤 각종 인터뷰에 나와서는
    자신을 ‘평범한 가정주부’로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 20일 LA총영사관 앞 시위대의 모습.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 20일 LA총영사관 앞 시위대의 모습. [사진: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애국동지회 촬영]

    한편 ‘블루투데이’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참석해 연설을 할 때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미국 15개 도시에서 일제히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길남이 운영하는 민족통신은
    이 시위에 미국 내 종북성향 단체들과 함께
    미국의 좌파단체인 IAC(국제행동센터), 앤서(ANSWER) 회원들도
    합세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