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첫 일정 함께 저녁식사, 유엔총회 일정 함께 소화 예정
  •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으로 입국한 뒤 첫 일정으로 반 총장과 저녁만찬을 가졌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 관저에 마련된 방명록에 이렇게 썼다.

    "세계 평화와 인권 향상을 위한 총장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에게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며 "캐나다 방문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에서)결실이 많았다.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이날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국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가진 만찬자리에서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일정을 함께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반 총장을 네번째 만났다.

    지난해 5월 미국 순방 당시 유엔본부를 찾아 한국인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고, 같은해 8월에는 반 총장이 한국을 찾아 청와대에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면담 일정을 잡았지만, 당시 박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취소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