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사건, 영등포 경찰서 못믿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김현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직 사퇴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김현 의원이
상임위 소속 기피 신청을 하고
상임위를 바꾸든지 아니면 적어도 본인 스스로
수사를 받겠다고 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안정행정위원회 소속인 김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에 대한 경찰 수사에
공정치 못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노근 의원은 이어
"민주당 김현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현장에 같이 있었고 개입이 됐기에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노근 의원은
[이상한 수사]를 진행한 영등포 경찰서에 대해
"경찰이 가해자를 병원으로 안내하거나 집으로 돌려보내고,
피해자를 데려가 수사하는 것은 수사 상식에 어긋나는 광경"이라며
수사 과정을 강력 비판했다.

영등포 경찰서 측이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세월호 유가족들은 즉시 귀가시킨 반면,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신고자들만 당일 새벽 5시까지 조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서울 영등포 지역 국회의원 두 명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야당이 지역정가를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근 의원은
"세월호 유족 대표들의 불미스러운 집단폭력 사태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경찰청이든 서울청이든,
특별수사팀을 꾸려 명명백백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영우 의원 역시
"대리기사라고 하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서민 중의 서민이다.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서민층을
오히려 경찰이 일방적으로 조사했다는 것은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과
수사를 담당한 경찰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지도부가
어느새 우리 사회의 강자가 됐다는 모습에 쓴웃음이 났다.
이번 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의 문제다.
이 문제를 짚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편, 정치권과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영등포 경찰서는 눈치를 살피다
뒤늦게 김현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현 의원 측에서는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출석 여부를 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터넷과 SNS상에서 네티즌들은
대리기사 폭행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