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사 동포만찬 간담회…“한-캐나다 FTA, 양국관계 도약”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5년 만에 국빈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첫 번째 행사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캐나다 전역에서 초청된 동포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 체류 기간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개인교사를 지낸 공아영(캐나다명 앙드레 꽁뜨와) 신부도 특별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양국 간 교역과 투자는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왔는데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21일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99%에 대한 관세철폐를 핵심으로 하는 FTA에 공식 서명한다. 양국의 협상 최종 서명은 협상 9년 만의 일로 양국 의회의 비준 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최종 타결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안종범 경제 수석은 “FTA는 수입액 기준으로 10년 내 99% 완전자율화하는 것으로 돼 있는 높은 수준은 FTA”라면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국가들과도 FTA가 완결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가 경쟁국이 일본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안 수석은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 관세(6.1%)를 3년내 철폐키로 해 캐나다 시장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 등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면서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철폐키로 합의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농산품 중 쌀을 비롯한 211개 품목은 양허제외, 71개 품목은 10년 이상 장기철폐내지 조율할당관세 등으로 농업은 최대한 보호하고자 했고 농축산업 생산감소액은 연간 320억 정도로 예상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21일에는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하고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캐나다 국빈방문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함께한 뒤 한-캐나다 FTA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심포지엄 참석을 끝으로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3∼24일 열리는 제69차 유엔총회와 유엔 안보리 정상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