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불펜이 무너지면서 시카고 컵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8로 졌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불펜진의 '불쇼'로 무너진 것.

    특히 역전 홈런을 허용한 브라이언 윌슨(사진)의 부진이 컸다.

    이에 대해 윌슨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팀 공격이 모처럼 살아나줘서 보기 좋았다. 그러나 나 때문에 패해 정말 괴롭다"고 말했다.

    윌슨은 이어 이번 시즌 구속이 많이 줄어든 데 대해 "구속이 떨어진 것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힘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7회 4실점을 기록한 J.P. 하웰 역시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배는 잊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