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불펜이 무너지면서 시카고 컵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8로 졌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이기는 듯 했다.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뽑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스캇 반 슬라이크는 3회 2루타, 7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더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반 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켐프가 홈을 밟으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렇게 7회까지 다저스는 7-2, 5점차로 앞섰지만 7회말 이후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사진) 두 명의'필승 계투조'가 연거푸 무너졌다.

    하웰은 7회 등판해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8회 등판한 윌슨은 1사 1루에서 코글린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67패(88승)를 기록,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가 3게임으로 좁혀졌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