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축구의 '유럽 유학파'가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렸다.

    '리틀 메시' 이승우(16)와 장결희(16·이상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듀오'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었고, 수비도 강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북한에 패하기 전까지 5경기에서 15골을 넣고 2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북한에도 유럽의 축구 유학파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공격은 스페인, 수비는 이탈리아 유학파가 대다수다.

    한국 전에서 동점골 넣은 한광성(16)과 역전골을 넣은 최성혁(16),정창범(16) 등 공격 핵심 선수들이 스페인 유학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김의범과 중앙 수비수 김위성, 왼쪽 수비수 최진남은 모두 이탈리아 유학파다.

    북한 대표팀 윤광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주축이 대부분 유럽에서 뛰었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의 10번(이승우)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경험을 살려 잘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어린 선수들의 축구 유학을 적극 지원하거나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등 국제축구학교를 대거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