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대외비 ‘성화 점화자’ 정체, 전날 해설자료에 소개해 망신살바람 잘 날 없는 이병헌-이민정 부부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영화배우 김부선, ‘난방비 비리 폭로’로 전국구 스타 등극..인생역전?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방송일 : 2014 9 20일 오후 5 20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혜진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자, 이번엔 한주 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조면주 = 이번 주에도 연예계가 꽤 시끄러웠죠? 요즘엔 연예인들이 9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연예인들이 지상파 뉴스에 나오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최근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들 모두가 그런 케이스인데요. 먼저 이 분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배우 김부선씨. 80년대 '애마부인'이란 영화에 출연하며 육체파 여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분이죠. 이후 대마초 파동으로 한동안 영화계를 떠나 있었던 분인데요. 최근엔 여러 사회적 이슈메이커로 급부상하면서 '운동가'의 이미지를 얻고 있습니다.

    물론 대마초의 '순기능'을 주장하고 나설 때에는 질타를 많이 받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엔 김부선씨를 지지하는 팬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바로 난방비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2년간 스스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이 거주한 아파트 측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죠. 지난 12일 열린 반상회에서 이웃 주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을 계기로 김부선씨가 제기한 난방비 비리 사건이 새롭게 재조명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시 김부선씨는 아파트 내 난방비리를 폭로하려고 했는데, 전 부녀회장이 이를 제지하고 나서면서 마찰이 생긴 거라고 하네요.

    △조면주 = 저도 뉴스를 통해 접했는데요. 난방비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요? 간략히 소개를 좀 해주실까요?

    ▲조광형 =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파트 난방비는 크게 개별난방과 중앙난방으로 이뤄지는데요. 전자는 자기 집에 설치된 보일러를 돌린 만큼 난방비를 내는 것이고요 중앙난방은 지하실에 설치된 보일러를 통해 함께 난방을 하고 난방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이죠. , 그런데 김부선씨의 주장은요, 상당수의 가구에서 이 중앙난방비를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일부 가구에선 겨울철 난방비가 0원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하는데요. 일각에선 난방비를 고의로 줄이기 위해 계량기 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부 계량기는 배터리를 제거만 하면 난방량이 측정되지 않아 조작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시와 경찰은 이같은 조작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를 놓고 해당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전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면주 = 그냥 넘길 만한 사안이 아니군요. 모쪼록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 이번엔 배우 이병헌-이민정씨 부부 소식인데요. 소위 50억 협박 사건의 피해자로 이병헌씨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해자인 모델 이모씨 측에서 이병헌과 3개월간 교제하는 사이였다는 믿기 힘든 주장을 하고 나서, 사건의 향방이 이병헌의 사생활 부분으로 옮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이병헌씨 측에선 여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단 둘이 만난 사실이 없고 아는 지인을 통해 몇 차례 동석만 했을 뿐 교제를 하거나 이성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모델 이모씨의 SNS 게시글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두 사람이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가해자 여성 두 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요.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두 여성은 이병헌에게 50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가한 사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입니다.

    △조면주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지금도 참 의아한데요. 아내 이민정씨의 고충이 누구보다도 크겠어요.

    ▲조광형 = 맞습니다. 이민정씨는 지난 16일 귀국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한 측근에 따르면 심적으로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크다는 사실을 간접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민정씨는 화보 촬영차 지난 4일 프랑스로 출국해 약 2주간 머물다 귀국했는데요. 시댁이 있는 경기도 광주 저택이 아닌 친정댁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연루된 사건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병헌씨의 자택에는 언론사 기자들이 상주하며 이병헌 부부의 동태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집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겠죠

    △조면주 = 그런가하면 이병헌씨가 출연한 광고에 대해서도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요?

    ▲조광형 = , 일부 포털사이트에선 '이병헌이 나오는 광고를 중단해달라'. '이병헌을 해당 광고에서 하차시키라'는 네티즌의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일부 게시판에선 이병헌의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수천명의 네티즌이 여기에 찬성하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이같은 불똥이 같은 소속사 배우인 한효주에게까지 튄 모습입니다. 한효주씨는 얼마전 동생 분이 군 가혹행위 사건에 연루됐다는 얘기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은 한효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광고에서 하차시킬 것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한효주가 출연한 영화의 관람평에도 영화 리뷰대신 한효주를 맹비난하는 글들이 도배돼 있는 등 사태가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조면주 = 어쨌든 사태가 진정되려면 검찰 수사가 빨리 마무리돼야 할 것 같습니다. 팬들의 의속이 사라질 수 있도록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배우 이영애씨가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로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영애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개회식에서 어린이 2명과 함께 마지막으로 성화를 점화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앞서 대회 조직위 측은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중국에 소학교를 짓는 등 각종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으로 사고 있는 인물이라고 성화 점화자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사실 성화 점화자는 대외비로 치부되는데요. 당일 행사에서 메인 이벤트로 간주되기 때문에 관중의 흥미와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게 관례입니다. 하지만 조직위 측에서 스스로 점화자의 주인공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흥미가 반감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 거죠. 물론 해당 문구에 이영애씨의 실명은 없었지만, 누가 보더라도 소개글의 주인공이 이영애씨라는 사실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자세한 내역을 기록한 게 문제였습니다.

    또한 점화자의 주인공이 이영애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 시비까지 불거졌는데요. 아시안게임 사상 비스포츠인이 성화 점화자로 나선 전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졌지만 개회식 당일 점화자를 교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죠. 어쩔 수 없이 조직위는 예정대로 이영애씨를 점화자로 내세웠는데 역시나 각종 게시글을 보니 이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래저래 신중치 못했던 조직위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면주 = 오늘 우리나라가 우슈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등 상당히 기분좋게 출발한 모습인데요. 이런 잡음이 더 이상 있어선 안되겠죠. 그 어느 때보다 깔끔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잘 치러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