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번 미래 수석 "거의 성사 단계"
  • 청와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부산 유치가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 연합뉴스
    ▲ 청와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부산 유치가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 연합뉴스
    청와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부산 유치가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MS가 부산쪽에 데이터센터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거의 성사단계"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의 데이터베이스센터 유치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액이 굉장히 크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성사 단계가 아니라 업체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확인할 수 없지만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희망컨대 올해 안으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국내에 DB센터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MS의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5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지난 5월께 MS 데이터센터 건립이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MS가 확정 발표를 미루고 있어 우리 정부도 연내 성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독일에 기반을 둔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가 박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국내에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연내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소개했다.
    SAP의 하소 플래트너 회장은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에서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과 지방자지단체 간에 1:1 매칭으로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는 "17개 혁신센터마다 특징이 있지만 비슷한 것도 있어 다른 센터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및 경제수석 등 4명이 중심되는 운영위원회를 둬서 혁신센터가 모두 커나가게 하는 조정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창조경제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수석과 미래수석이 참여하는 창조경제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창조경제가 현재까지 미래부 혼자만의 일처럼 보였는데 동력을 받기 어려운 것 같아 현재의 창조경제 추진체계를 확대 개편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부·산업부 장관, 경제·미래수석 등 네사람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잘 협업할 수 있도록 조정도 해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