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DJ계 양측에서 물밑 작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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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친노 강경파'와 '야권 합리파'의 갈등 끝에 박영선 비대위 체제에서 결국 문희상 의원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친노 강경파'와 '야권 합리파'의 갈등 끝에 박영선 비대위 체제에서 결국 문희상 의원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친노계의 원로격인 문희상 의원(5선)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결정됐다.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당(黨) 의장을 지냈고,
    지난해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뒤
    불과 1년 9개월여 만에 당이 또 위기에 빠지면서
    다시 비대위원장에 오르게 된 문희상 의원이다.

    문희상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히는 친노(親盧)계와
    DJ계열인 동교동계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장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백척간두인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
    며 소감을 밝혔다. 

    문희상 의원은
    이르면 내년 1월쯤 치러질
    차기 당 대표 전당대회 전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3주째 공전 중인 국회와 관련해 신임 비대위원장인 문희상 의원을 향해 “국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3주째 공전 중인 국회와 관련해 신임 비대위원장인 문희상 의원을 향해 “국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3주째 공전 중인 국회와 관련,
    제1야당의 신임 비대위원장인 문희상 의원에게
    "국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희상 신임 위원장은
    많은 경륜을 지닌 분이고,

    과거 한차례 비대위원장의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 분이 혼란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 주길 기대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 어느 때보다 따갑다.

    민생이 시급한 만큼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 해 달라."


    박대출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희상 신임 위원장이
    당 내홍을 조기 수습하고,

    국회를 즉각 정당화시키는
    결단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