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호주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한국과 '남북 대결'을 펼친다.

    북한은 1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뒤 연장 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결승행을 확정했다.

    북한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 이후 4년 만으로, 당시 대회에서 북한은 우승했다.

    북한은 후반 3분 박영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 39분 대니얼 아자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120분 혈투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북한은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선 준결승에서 장결희와 이승우(사진) '바르셀로나 유소년 듀오'의 맹활약으로 시리아를 7-1로 대파했다.

    한국이 북한을 이기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2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