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노동교화형 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사진: 美캔사스닷컴 캡쳐]
    ▲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노동교화형 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사진: 美캔사스닷컴 캡쳐]

    美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억류한 3명의 미국인 석방을 위해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美국무부가 특사 파견 관련 협의를 북한에 제의했으며,
    특사 후보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美정부가 대북 특사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만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당국이 원하는 인사가 누구인지 알려달라는 문의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특사 후보에 대한 답은 않은 채
    억류한 미국인들을 ‘불법행위’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원칙만 밝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 방송이 국무부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현재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3명은
    “美정부가 특사를 파견, 우리를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美정부는
    2009년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빌 클린턴 前대통령을,
    2010년에는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해
    지미 카터 前대통령을 평양에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