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세월호 특별법, 삼권분립과 사법체계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돼"
  • ▲ 김무성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면담결과와 관련 "경제 극복을 위해서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 ▲ 김무성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면담결과와 관련 "경제 극복을 위해서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우리 경제상황이 심각한 위기국면이고,
    이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면담 결과에 대
    "(박근혜 대통령은) 아침 국무회의 말씀 그대로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 합의 처리가 바람직하지만,
    삼권분립과 사법체계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우리 지도부도 인식을 같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고 말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과정에 대해
    "오늘 아침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오후 4시에 대통령께서
    당 지도부와 만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20일 캐나다와 미국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어
    가기 전에 저희를 만나 당부의 말씀을 했다"
    덧붙였다.

  •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DB
    ▲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DB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 국민들은
    급한 민생을 좀 풀어달라고
    국회만 바라보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가게 돼
    부탁을 하려고 뵙자고 했다
    "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회 마비 사태와 관련,
    "이런 상황이면 여당이라도 나서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혼신을 다하고 계신 데 국회에서
    민생 관련 경제대책 법안 처리를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노력해서 빨리 풀어보도록 하겠다"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에 이뤄진 전격 회동에는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