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임 후 첫 미국방문 중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각) 워싱턴 델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연합뉴스
    ▲ 취임 후 첫 미국방문 중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각) 워싱턴 델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적 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구상, 통일준비위원회 등 우리의 대북정책 추진 동향을 설명한 뒤 한 반도의 통일은 주변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스 보좌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의 추진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 노력 을 설명했고 라이스 실장도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보좌관은 시리아, 이라크 내 '이슬람 국가'(IS) 문제와 서 부 아프리카의 에볼라 위기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 고 적극적 관심과 협조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인도적 지원 등 우리 정부가 IS와 관련해 취 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 로 유사한 국제현안 대응과정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 요 양자현안에 대한 후속협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정 책적 협력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 이했다.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한미 간의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등 관 련국과의 협력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간의 긴 밀한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양 기관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날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샤프 장군 등 전직 한미연합사 령관들을 만나 한미동맹과 북한·북핵문제, 동북아 정세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