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안 제출 이유 "설훈, 국회의원 품위유지의 의무 현저히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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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새누리당 김현숙, 이장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 새누리당 김현숙, 이장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대통령 연애 막장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등 같은 당 소속 의원 23명은
    이날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설훈 의원은 대통령의 연애 등을 운운하며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저급한 소문을 공공연히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와
    권위를 현저히 훼손시킨 사실이 있다" 지적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또
    "설훈 의원의 발언은 [국회법 제25조(품위 유지의 의무)]와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서 적시하고 있는
    품위유지의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 ▲ 새누리당 김현숙, 이장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 새누리당 김현숙, 이장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와 함께 신성범 의원 등 국회 교문위 새누리당 소속 의원 16명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훈 위원장의 사퇴와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신성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훈 의원 발언은 우발적이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성범 의원은 설훈 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중의 유언비어나
    소문을 이용해 막말한 것은 국가원수를 흠집 내 증오와
    갈등을 유발하고자 하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며 위원장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설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의장단과 국회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고 주장해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